‘거창한 마을이야기’ 창간… 분기별로 마을 소식 전해
거창한 마을이야기’ 4면에 실린 남상면 임불마을 김상봉 이장의 마을사랑 이야기.
소식지를 기획한 농업회의소 김훈규 사무국장(42)은 “마을과 마을을 잇고 주민과 주민을 연결해 주는 유용한 매체이자 사랑방이 될 것”이라며 “창간호를 만들기까지 이장단 설문조사, 주민 인터뷰, 30차례 회의와 토론회 등을 거쳤다”고 말했다. 올해는 분기별로 발행하고 반응이 좋으면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타블로이드 8면인 소식지 제작에는 청년기획자, 마을활동가, 환경단체 관계자, 디자이너, 교수, 공무원 등이 두루 참여했다.
제작자들의 ‘각오’ 소개에 이어 2면에서는 거창군만의 이색적인 부서인 ‘마을만들기 과(課)’를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거창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부서로 거창군의 강력한 마을만들기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소식지 4면의 ‘마을에 산다’ 코너에는 남상면 임불마을 김상봉 이장(70)의 얘기를 담았다. 이 마을은 50년 전 농협에서 지은 곡물 보관창고를 손질해 박물관을 만들었다. 김 이장은 마을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과거 농촌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물건’들을 모아 박물관에 전시했다. 이 기사는 김훈규 국장과 오윤택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동아리활성화 담당이 작성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