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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486… 이인영-오영식 12%대 득표

입력 | 2015-02-09 03:00:00

[새정치연합 당대표 문재인]이미 기득권… 세대교체 안먹혀




‘486’그룹의 전당대회 성적표는 초라했다. 486의 리더 격인 이인영 의원은 8일 12.92%의 지지를 얻어 대표 선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영식 의원도 4위로 간신히 최고위원 당선의 문턱을 넘었다.

이 의원은 앞서 2010년과 2012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각각 11.59%, 9.99%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전당대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한 선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10% 안팎의 지지율에 정체된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낙선하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득표율이 최소한 20%가 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 ‘빅2 후보’ 간 접전이 치열해지다 보니 ‘사표’ 가능성이 높은 이 의원에게 투표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교체를 외쳤지만 이미 당내 기득권 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당심을 흔들 만한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86세대에 속하지만 독자적으로 움직여왔고, 오 최고위원만 이날 겨우 체면을 살렸다. 오 최고위원의 당선 역시 정세균계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결국 “486그룹이 기성 정치인에게 기대 ‘기생정치’를 해왔다”는 비판도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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