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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다가오면서 오래 쉬고 있던 차들이 귀향·귀경길에서 ‘고생’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차나 사람이나 추운 겨울에 먼 길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은 법. 차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사람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2013년 보험업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의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800여 건으로 평일 2600여 건보다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부주의 때문이었지만 차량 고장으로 인한 것도 20%나 됐다.
자동차 관리용품 전문기업 불스원과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임기상 대표가 준비한 자동차 관리 세가지 포인트로 안전한 귀향길을 준비하자.
첫 번째는 엔진이다. 끊임없이 연료가 폭발하며 엔진 때가 쌓이는 엔진은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불완전 연소로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엔진 때가 더욱 많이 쌓이게 돼 엔진에 부담이 더욱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5000km 주행시 마다 연료주입구로 넣어 사용하는 연료시스템크리너는 엔진 내부에 쌓여있는 엔진 때를 분해하여 배기가스와 함께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시야확보. 명절 교통체증 때 많은 운전자들이 피로를 느끼는데, 이를 피하려고 새벽에 길을 나서면 시야확보가 어렵다. 특히 자동차 매연에 섞여있는 기름기와 빗물에 섞여있던 오염물들이 자동차 유리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유막은 빛 번짐 현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워셔액 외에 별도의 유막제거제가 필요하다. 유막제거제는 미량의 연마제를 함유해 윈드실드 위에 형성된 유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운전자의 시야를 2배 이상 넓혀주는 비구면누진다초점 광각미러를 다는 것도 좋다.
마지막은 방어운전이다. 산업안전대사전에 따르면 방어운전이란 항상 안전측면이 되도록 하는 운전방법이며, 운전 중 그 직전에 나타나는 상태에 대해 항상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운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