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하수도 요금이 4월부터 36% 인상되고 3년 후에는 현재의 두 배까지 단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는 9일 “하수도 관련 적자가 누적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4월 사용량부터 요금을 36% 인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하수도 사용료가 t당 398원으로 처리비용(t당 845원)의 47%에 불과하다”며 “안전행정부도 경영합리화를 위해 현재 47%인 전주시의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 비율을 2017년까지 90% 이상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하수도 사업 부채 총액은 2013년까지 총 1329억 원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요금이 인상되면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이 54.5%로 높아지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요금을 올려 현실화율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