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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범인 도주…올해에만 4명 사망

입력 | 2015-02-10 11:54:00

사진=동아닷컴DB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살됐다.

9일(현지시간) 필리핀 민영방송국 ABS-CBN 등은 40대 한국인 여성이 필리핀 마닐라 퀘손시티에서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델 마르첼로 퀘손시티 경찰국 경감은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던 한국인 여성 박모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범인이 종업원과 고객을 화장실에 붙잡아놓고 강도행각을 벌였고, 이 같은 사실을 모르던 박 모씨가 카페에 들어선 후 소지품을 내놓으라는 강도와 대치하다 범인의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후 범인은 도주했으며, 경찰은 커피숍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10명이 살해된 바 있으며, 올들어서는 이번 피살을 포함해 4명이 살해됐다.

지난달 초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같은달 중순께는 루손섬 남부에서 한국인 형제끼리 다투다 형이 총으로 동생을 살해하고 자살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