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시 골드(20·미국), 박소연(18·신목고). 동아일보DB
김연아와 리지준(李子君·19·중국). 동아일보DB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초청받아 1차 대회(170.43점)와 4차 대회(163.24점)에서 모두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176.61점(9위)은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가 받은 국제대회 최고 점수다. 박소연은 매주 한 번씩 김연아에게 표현력 지도를 받으며 몸을 쓰는 표현력이 좋아졌다.
골드는 ‘김연아의 팬’으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27)이 방송에서 “예쁘다”고 칭찬할 만큼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전미 선수권대회 1위로 소치 겨울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미국 피겨계의 스타가 된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 싱글 부문 4위(205.53점)로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골드는 소치올림픽 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연아(Yuna)와 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