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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제2의 김연아’ 될까…피겨 여왕 노리는 3인방 맞대결

입력 | 2015-02-10 16:33:00


그레이시 골드(20·미국), 박소연(18·신목고). 동아일보DB

김연아와 리지준(李子君·19·중국). 동아일보DB

박소연(18·신목고), 그레이시 골드(20·미국), 리지준(李子君·19·중국). 미모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우상으로 꼽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12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5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최고의 ‘포스트 김연아’를 가린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초청받아 1차 대회(170.43점)와 4차 대회(163.24점)에서 모두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176.61점(9위)은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가 받은 국제대회 최고 점수다. 박소연은 매주 한 번씩 김연아에게 표현력 지도를 받으며 몸을 쓰는 표현력이 좋아졌다.

골드는 ‘김연아의 팬’으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27)이 방송에서 “예쁘다”고 칭찬할 만큼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전미 선수권대회 1위로 소치 겨울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미국 피겨계의 스타가 된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 싱글 부문 4위(205.53점)로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골드는 소치올림픽 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연아(Yuna)와 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리지준은 2012년 겨울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동메달을 딴 중국의 피겨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김연아가 되고 싶다. 김연아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181.56점)을 딴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14위(168.30점)에 그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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