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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드] 우리도 사랑한다! 성(性)에는 정년이 없다

입력 | 2015-02-11 09:52:00


노인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무성(無性)적 존재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노인이 되면 성적 욕구가 감퇴한다고 생각하지만, 연구결과(Whipple & Scura, 1989)에 따르면, 성적 욕구와 성행위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내내 지속된다.
 
일에는 정년퇴직이 있어도 성에는 정년이 없다. 노인도 성에 대한 관심이 있고 성적인 행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는 노인이 성욕을 표현하는 데 부정적이다. 노인의 성생활 실태와 인식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봤다.
 
EDITOR 곽은영 COOPERATION 강성자 서울인재개발평생교육원 원장
 
 
유교적 관념으로 비춰볼 때, 성행위는 자식의 출산을 위한 행위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유교권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능력이 없어진 노인은 성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진 이러한 인식 때문에 노인의 성은 비난받거나 숨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노인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고, 일부 노인은 성범죄나 매춘, 성병 등의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기도 한다.
 
 
섹스와 사랑은 숨을 거두는 날까지 계속된다
 
젊은이들 중에는 노인이 되면 성욕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뇨기과 의사들은 70~80대 노인도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건강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이가 들면 성욕을 느끼거나 성교를 하는 횟수가 젊은 시절에 비해 줄지만, 질병 없는 노인이라면 죽는 날까지 섹스를 할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노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노인들의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노인의 성과 황혼의 사랑은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했다. 최근 극장가에서 폭넓은 연령층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500만 관객을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는 함께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노부부를 통해 보여줬다.
 
70대 노인의 파격적이고 여과 없는 정사신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죽어도 좋아>에서는 할아버지가 마치 청년처럼 할머니에게 구애하고 달덩이처럼 예쁘다고 말해주며 뜨겁게 사랑을 나눈다. 독일판 ‘죽어도 좋아’로 불리는 <우리도 사랑한다>에서도 노인들의 소리 없는 열정은 화면을 가득 채운다.
 
황혼기에 앓는 청춘의 열병은 젊은이의 그것보다 더 뜨겁다. 영화 속의 노인들은 성(性)이 청춘의 독점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서도 노인의 섹스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노인의 성적 표현이 센세이션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노인의 성에 대해 갖는 편견이 어떠한지를 돌아보게 한다.
 
 
노인의 성을 음지로 몰아가는 사회
 
2012년 보건복지부가 5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인의 성생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지금도 활발하게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전체 대상자의 66.2%가 현재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그리고 35.4%는 성매수 경험이 있으며, 44.7%(10명 중 4명)은 ‘성매매 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50.8%였는데, 구입 동기는 ‘성기능 향상’(55%), ‘호기심’(23.4%), ‘발기부전 치료’(19.9%)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품 사용 비율은 58.3%, 정품인지 가품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비율은 17.9%였다.
 
구입경로는 성인용품점, 노점판매상, 전단지 구매 등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 중 무허가 의료기기를 구입했다는 비율은 31.1%에 달했고,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도 57.1%에 달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관심 부족과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이 노인의 성을 음지로 몰고 간다. 특히 성매매를 통한 욕구 해소는 성병 감염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 및 건강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건강한 노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별과 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이 곤란한 노인 수도 늘고 있다”며 “노인들이 남모르게 가진 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올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성 고민은 무엇?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인천, 청주 등 3곳에서 운영한 ‘노인성상담실’의 상담사례 853건을 분석한 결과, 성문제와 관련한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약물과 성병’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약물, 성병 등에 대한 고민이 43%로 가장 많았고, 성기능 저하 문제가 21%, 부부간 성갈등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상담비율을 살펴보면 60대가 402건으로 47.1%를 차지했고, 70대 235건(27.5%), 50대 90건(10.6%)이었다. 성별 상담비율을 살펴보면 남자가 81.7%(69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생활 지장 요인으로는 ‘나이가 들어 성기능이 약화되어서’가 129명으로 21.2%, ‘건강을 해칠 거 같다’가 68명으로 11.2%, ‘즐겁지 않다’가 55명으로 9%, ‘창피하다’가 51명으로 8.4%였다.
 
성생활 지장 요인을 순위로 살펴본 결과 1, 2, 3순위 모두 ‘나이가 들어 성기능이 약화되어서’라고 응답해 노년기 성생활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노화로 인한 성기능 약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들의 성 상담 사례를 살펴보면 노인들이 안고 있는 성에 대한 고민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다음은 서울인재개발 평생교육원의 강성자 원장이 전해준 몇 가지 사례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이 죽은 남편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아요.”
 
70세 여성 A 씨는 남편과 사별한 지 4년 만에 2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A 씨는 남자친구와 성적 접촉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에 빠졌다. 더군다나 A 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지나친 도덕적 통제 때문에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경우였다.
 
실제 많은 노인이 이러한 도덕적 관념 때문에 자연스러운 본능을 숨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욕구를 들어줄 수 없어요.”
 
노부부 사이의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에서 오는 고민 사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71세 여성 B 씨는 남편의 성관계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고민하는 경우였다.
 
호르몬제 처방도 소화기 장애로 어려웠다. 센터는 B씨에게 단순한 삽입관계뿐 아니라 스킨십과 다른 방법으로 성적욕구를 채울 것을 조언했다.
 
“파스라도 붙여 줄 사람이 있었으면…….”
 
인천광역시에 사는 67세 강모 씨는 남편과 이혼한 지 10년이 됐다. 남편은 젊었을 때부터 바람기가 많았다. 이혼한 뒤 한때 다시 살림을 합치려고 노력도 했지만, 남편의 습관적인 폭행으로 지금은 완전히 포기 상태다. 딸이 한 명 있지만, A 씨가 남편과 이혼할 당시 집을 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결국, A 씨는 홀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지만 혼자 지내니 외로워요. 허리가 아플 때 파스라도 붙여줄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강 씨는 평소 봉사활동이나 문화회관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외로움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친구 소개나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시행하는 ‘황혼 미팅’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 보기도 했다.
 
“이런 자리에서 이성을 만나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관계가 진전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고 강 씨는 털어놓았다.
 
“남자들은 물질적으로만 해주면 다 되는 줄 알아요. 돈이 많아야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지 계속 돈 얘기를 하고, 뭘 사주려고 하죠. 나는 그냥 마음이 잘 통하고 빚만 없는 사람이면 되는데…… 그리고 여자들은 정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되는 건데 남자들은 한두 번 만나고 바로 모텔에 가자고 하니까 만남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지요.”
 
강 씨는 각자 자녀가 있는 남녀가 재혼을 원할 시, 재산상속 등의 예민한 부분도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성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꼭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상담사례 분석결과, 성기능 저하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부부간의 성 갈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년이 되더라도 부부간의 성문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강성자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들의 성문제는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노인 스스로도 편견을 가진 점이 큰 과제”라며 “중년에서부터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쌓고 마음을 열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성이 위험하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성생활을 하는데, 그중 상당수의 노인이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피해 음지에서 성욕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탑골공원과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로 대표되는 불법 매매춘이 극성을 부린다.
 
노인 상대 성매매 여성들인 박카스 아줌마는 경찰의 단속을 피해 고속도로에서 조를 짜 영업을 하기도 하고 노인들이 많은 공원이나 산에서 박카스 한 병과 함께 성을 팔기도 한다. 이러한 불법 매매춘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성병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2001~2010년 사이 에이즈 감염자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2.4%가 증가하였으나 60세 노인 감염자는 같은 시기에 3.8배나 증가해 전체 감염자의 10%를 웃돌았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 중 성병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6.9%(122명)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임질 50.0%(61명), 요도염(질염) 17.2%(21명), 사면발니 5.7%(7명), 매독 1.6%(2명) 순이었다.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15.6%(19명)에 달했다.
 
종묘공원 등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성매매 여성들은 집창촌, 안마소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성병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성병에 걸려도 치료를 받지 않았을 확률이 매우 높다.
 
거기에다 노인 남성 중에는 “이 나이에 무슨 껍질이냐?”라며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아 성병 감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2012년에 서울·경기 지역 65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인의 성생활 실태조사’ 응답자 중 최소 35.4%가 성매매 경험이 있고, 이 중 44.7%는 성매매 시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성매매가 주로 이뤄지는 쪽방은 목욕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위생상의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노인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서 성에 관심을 두는 것이 부끄러워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불법시술과 치료를 받거나 불법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불법 의료시술과 불법 약물복용은 노인의 건강에 매우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비아그라로 대표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은 물론, 해외에서는 생명을 앗아간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적지 않은 노인들이 ‘죽어도 좋아’라는 각오로 돈을 주면서까지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려 하는 세태에 대해 종로3가역 근처의 모 비뇨기과 원장은 “성병은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종묘광장공원 일대 좌판에서나 박카스 아줌마들이 파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잘못 먹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신체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노인들의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과 종로구는 2000년대 초 대대적인 박카스 아줌마 단속에 나섰지만, 노인들의 불법 성매매 행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성매매가 명백한 위법이라는 점을 널리 인식시키고, 이와 더불어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에게도 성교육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섹스는 삽입의 쾌감에 앞서 정서적 소통의 만족이 더욱 중요시된다. 그러나 노인이 이러한 변화를 모르고 여전히 육체적인 쾌락에만 몰두하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따를 수 있다.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성적 욕구의 올바른 해소법’과 ‘성병 예방’에 관한 교육이 절실한데,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남성 노인의 84%가 젊었을 때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성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고 대답해 성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인인 노인들이 청소년들과 똑같은 성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노년의 성이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치료에 대해 알려주며 안전한 성관계를 교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노인들은 경제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성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한데 필요할 경우 상담을 통해서라도 필요한 지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Tip. 노인들을 위한 성 상담센터
 
노인 성 상담실 인구협회는 노인의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노인의 행복한 성생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인 성 상담실’을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이며, 올해 5월부터는 기존 3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노인 성교육 및 성 상담 전문가들이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노년기 성에 대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한다. 상담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이다. (상담전화. 02-2639-2828)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문상담은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전화상담(02-723-9988) 및 사이버상담(www.seoulfriend.or.kr)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상담분야는 우울감, 불안초조, 소외감, 무기력, 부부문제, 가족갈등, 노인부양문제 등이다.
 
 
노년기 건강한 성생활은 삶의 질을 높인다
 
노후의 삶의 질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예컨대 경제력, 건강, 가족 및 사회관계, 여가활동 등은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인데 성생활의 만족도는 이러한 요인들의 만족 정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성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는 자기만족감과 자신감, 자기 유용감 및 심리·정서적 안정감의 정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성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가 높은 남성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자존감이 높고, 여성 노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현실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노인의 성행위는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주고 근육운동과 관절 운동을 통해 신체기관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한다. 그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을 줘 노년기 우울증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노인의 성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노인도 자신의 욕구와 관심에 따라 성적 표현을 할 수 있는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인생의 과정이다. 사랑과 성적인 만족을 누림으로써 안정감과 행복을 느낀다면, 노년기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노인의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노인 스스로 제2의 행복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노년기 성(性)을 유지하려면
 
1. 젊을 때보다 성생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
 
2. 성 욕구가 수치스러운 게 아니라 건강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3. 자위행위는 수치가 아니라 성생활의 일종으로 여긴다.
 
4. 임질·사면발니 등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
 
5. 실버 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6. 육체적 관계뿐 아니라 키스, 눈맞춤, 애무 등 스킨십도 성관계의 일종으로 여긴다.
 
7.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한다.
 
8. 파트너와 성적 갈등이 있다면 적극적인 대화로 성적 불일치를 극복한다.
 
9. 꼭 필요한 치료제가 아닌 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다.
 
10. 하루 30분씩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11. 울적해지고 매사 의욕이 없을 땐 우울증 검사를 받고 치료한다.
 
12. 동물성 지방, 인스턴트식품 등을 멀리한다.
 
13. 과식하지 않고 정상 체중과 정상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촬영 권오경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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