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상임고문. 동아일보DB
이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 여기서 그쳐야겠다”며 “정치를 떠나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자 박 전 대통령을 히틀러, 일본 천황에 빗댄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국보법 파동과 관련해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찬양, 고무 등 5대 독소조항만 제거하기로 비밀 합의하고, 천 당시 원내대표도 여기에 동의했다”며 “그런데 유시민 정청래 임종인 의원 등 10여명의 개혁파가 반대 농성을 하고 천 원내대표가 표변하는 바람에 개정이 무산됐다”고 부연했다.
이 고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4·15·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부총재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