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박유천-유아인-송중기(맨 왼쪽부터)가 4월부터 각각 새 드라마를 들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미 인정받은 연기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까지 꽃피는 봄이 오면 시청자의 눈이 즐거워진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20대 남자스타들의 안방 컴백
박유천, 4월 방송 ‘감각남녀’ 주연
유아인은 5월 ‘닥터 프랑켄슈타인’
송중기, 제대 앞두고 차기작 검토
‘흥행 파워’를 지닌 20대 남자스타들이 잇달아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연기력과 외모는 기본이고 이름만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이들의 컴백으로 침체된 안방극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컴백 신고는 박유천이 먼저 한다. 4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감각남녀’ 주인공을 맡고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한 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남자와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가 원작이다.
박유천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유아인은 5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랑켄슈타인’을 컴백작으로 선택해 다중인격을 지닌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친 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킬미, 힐미’ 지성과 ‘하이드 지킬, 나’ 현빈과는 또 다른 다중인격 캐릭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고 있는 송중기는 5월 말 제대를 앞두고 20여편의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제대 이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방송가에서는 ‘시크릿가든’과 ‘상속자들’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태양의 후예’를 거론한다. KBS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송중기가 주인공으로 적역이라는 반응이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연기자들은 흔치 않다.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이 주연 캐스팅”이라면서 “이들의 출연만으로도 제작 지원 등 이후 과정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스타 파워와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