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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SK·모비스 선두경쟁, 지난 시즌 닮은꼴?

입력 | 2015-02-12 06:40:00

사진|스포츠동아DB


작년 SK·모비스·LG 3파전과 비슷
올 시즌 우승 향방…맞대결이 관건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또 다시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동부가 10일 선두 모비스를 제압하면서 1∼3위(모비스·SK·동부)의 격차는 2경기로 줄었다. 11일부터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이제 팀당 탐은 경기수는 8∼9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동부가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 연승행진을 이어가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날 1위가 확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지난 시즌에도 3개 팀이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SK, 모비스, LG는 시즌 막판까지 물고물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SK와 모비스를 모두 꺾은 LG가 13연승의 가공할 상승세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LG는 모비스와 40승14패,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두 팀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맞섰으나, 공방률(맞대결 6경기 득실차)에서 앞선 LG가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도 공방률이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선두를 다투는 모비스, SK, 동부가 5라운드까지 호각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SK에 4승1패를 거뒀다. SK에 3승2패로 앞선 동부는 모비스를 상대로는 2승3패로 열세다. 그러나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따라선 공방률로 정규리그 최종순위가 가려지는 일이 2시즌 연속 일어날 수도 있다.

모비스와 SK는 15일 시즌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와 모비스는 23일 격돌한다. SK와 동부는 다음달 1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한다. 모비스가 SK와 동부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다소 유리한 일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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