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기획전을 내걸고 고객잡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학용품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첨단 IT기기도 선물용으로 인기다. 이마트가 마련한 신학기 책가방 코너. 사진제공|이마트
■ 유통업계 2월 ‘바쁘다 바빠’
태블릿PC·노트북 등 IT 기기 선물로 인기
새학기 앞두고 가방·가구 등 할인행사 줄이어
2월은 선물의 달이다. 대부분 학교의 졸업식이 2월에 있을 뿐 아니라 3월 입학과 신학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수를 유통업체들이 그냥 넘길 리 없다. 올해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기획전을 진행한다. 졸업 및 입학 선물과 신학기 용품 구입을 고민 중인 독자를 위해 유통업체들의 프로모션을 정리했다.
● 졸업·입학 선물 대세는 IT 기기!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28일까지 전 매장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최신 제품을 할인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00만 원 이상 노트북 구매 고객이 삼성 제휴카드 결제시 10만 캐쉬백을 적립해주고, 삼성·LG 노트북을 구매하면 놀이동산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도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노트북 전용 파우치와 USB 메모리(16GB) 등을 증정한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28일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삼성, LG, 소니, 조본 등이 출시한 다양한 성능과 디자인의 최신 웨어러블 기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손목 등 신체 부위에 착용해 옷처럼 ‘입고 다닐 수 있는 IT기기’를 말한다. 기능성 뿐 아니라 액세서리처럼 세련된 스타일을 살릴 수 있어 패션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이 덕분에 최근 졸업ㆍ입학 선물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 가방·학용품·가구 등 신학기 행사도 풍성
3월이면 전국의 초중고와 대학이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한다. 유통업체들은 신학기 용품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월 중순에 설이 있어 세뱃돈·상품권 선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학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15일까지 본점, 잠실점, 노원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서 ‘신학기 페스티벌’을 열고 백팩을 비롯해 맨투맨티셔츠, 스냅백 등 신학기 인기 품목을 40∼7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쌤소나이트레드, CK액세서리, 키플링, 르꼬끄 등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70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2월에 판매가 최대 50% 늘어나는 백팩의 경우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350억원 어치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서 21∼23일 ‘신학기 페스티벌’을 열고 아디다스키즈, 베네통 키즈, 리바이스키즈 등 의류, 가방, 책상 등 신학기 관련 상품을 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에서는 18일까지 ‘가방 특가전’을 열고 노스페이스, 빈폴키즈, 뉴발란스키즈 등 다양한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