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진천군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천군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덕산면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6160명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5770명보다 390명이 늘어난 것. 진천군 내 다른 읍면의 인구는 줄어들었지만 덕산면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진천군 전체 인구는 외국인(4150명)을 포함해 6만5333명으로 전달(6만9324명)보다 209명이 증가했다. 덕산면은 이달 들어서도 10일 만에 38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덕산면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혁신도시 내 749가구 규모의 ‘천년나무 아파트’의 주민 입주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곳에는 그동안 315가구 810명이 새로 입주했으며, 이달에 300여 가구 800여 명이 추가 이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입 가구 쓰레기봉투 지급 △6개월 이상 거주 다자녀 가구에 가구당 30만 원 지원 △기업체 전입자 10만 원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혁신도시 내 공공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구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6월에 혁신도시 출장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내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을 제외하고 전년보다 인구가 늘어난 지자체는 △증평군(167명) △옥천군(21명) △보은군(5명) △충주시(2명)다. 그 외 △청주시(132명) △제천시(269명) △영동군(186명) △괴산군(176명) △음성군(1명) △단양군(42명) 등은 인구가 줄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