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11일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분유 25t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북한에 밝혔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 북한이 적십자사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가 이날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을 통해 지원 의사가 담긴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한 측이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답변한 뒤 통지문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