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63·전 전국은행연합회장·사진)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박 이사장은 11일 김영배 경총 부회장(회장 직무대행)과 만나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6일 경총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경총은 그가 첫 비기업인 출신 회장으로서 통상임금과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문제를 노사정이 논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경총 회장직은 지난해 2월 27일 이희범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