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미소니안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1930~2012)과 함께 첫 ‘달나라 여행’을 떠났던 비밀 가방이 공개됐다.
AP 등 외신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9일(현지시간) 암스트롱이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흰 천가방엔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최초로 달에 착륙하고 미국 국기를 꽂는 장면을 촬영했던 16mm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 파워 케이블과 다용도 조명기구 등 장비 18점이 담겨 있었다.
물건의 대부분은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기는 순간 함께한 것들이다.
장비를 모두 담은 가방의 무게는 약 4.5kg.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모선으로 돌아올 때 무게를 줄이기 가방은 달에 버려두기로 돼 있던 품목이었다.
미 스미소니안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당시 달에다가 버리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암스트롱이 기념할만한 물품을 남기기 위해 몰래 챙겨온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당시 TV를 통해 중계된 것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밝혔다.
캐롤은 이 장비들을 모두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16mm 무비 카메라를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임시 전시하고 있다.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스미소니안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