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한마당’ 행사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11일 경기 광주시 도척면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서 “고객은 매 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것을 넘어 기존에 성공했던 사업에 대해서도 ‘제로베이스’에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구 회장은 또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전체적으로 ‘혁신’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구 회장의 발언 역시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 혁신 사례에 주는 ‘일등LG상’은 LG전자 스마트폰 ‘G3’ 개발팀과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을 이끈 LG이노텍 공정개선팀에 각각 돌아갔다.
G3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쿼드 고화질(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G3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5910만 대로 2013년보다 24% 늘어났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