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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 佛 - 獨 ‘우크라 휴전’ 합의

입력 | 2015-02-13 03:00:00

“정부군 -친러 반군 15일부터 휴전… 중화기 철수 -비무장지대 설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15일 0시(현지 시간)를 기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내전이 끝나고, 이 사태를 두고 대결을 벌였던 미국과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협력할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벨라루스 민스크의 독립궁전에서 우크라이나 내전 종식을 위해 열린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유혈 사태를 끝내자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을 포함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전날 오후 8시 15분부터 다음 날까지 1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교전 지역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폭 50∼70km의 안전(비무장)지대를 설치하며 양측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통합성을 보장할 것을 주장한 만큼 휴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휴전 합의도 어느 정도 이행할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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