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레버쿠젠)의 골 폭풍이 거세지며 ‘차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분데스리가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1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트렸다. 팀은 4-5로 졌지만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리그(8골)를 포함해 한 시즌 개인 최다(종전 12골)인 14골을 기록했다. 차 감독이 1985~1986년 레버쿠젠 시절 기록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19골)에는 5골 차로 다가섰다.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를 볼 때 ‘차붐’의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2경기에서 1골씩은 뽑아낸 것이다. 손흥민에게 남은 경기는 13경기. 지금의 추세라면 적어도 6골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손흥민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보기 좋다. 아직 어리고 잠재 능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