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임 지도부 출범후 첫 광주행… 문재인에 면박 당한뒤 따로 행보
14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뒤 처음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는 사무총장, 대변인, 최고위원 등 당 요직 인사들이 함께했다.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만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간 정 최고위원은 ‘세월호 4·16 가족협의회’가 주축인 도보행진단에 참가해 전남 진도 팽목항을 향해 걷고 있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문 대표가 팽목항을 방문했을 때에는 진도에 없었다. 개인 일정을 이유로 문 대표가 오기 전에 먼저 자리를 떴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14일 팽목항에서 열리는)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문 대표로부터 “결정된 바 없다”며 면박을 당한 데 대한 ‘뒤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광주·진도=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