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켜요 착한운전] 150만명 2014년 명절 빅데이터 분석… 설 당일 성묘객-연휴 여행객 몰려
해마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 고속도로 위는 귀성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다. 2014년 설을 이틀 앞둔 1월 29일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 인근 모습. 동아일보DB
분석 결과 서울∼부산 하행구간에서는 19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통행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때 서울을 출발하면 목적지(부산)까지 무려 8시간 12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성묘객이 쏟아져 나오고 역귀성 차량이 더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긴 연휴 탓에 차례를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많아 이 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 18일 오전 6∼9시, 광주로 갈 경우 18일 오전 5∼8시가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각각 6시간 43분, 5시간 42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은 구간별로 19일 오전 11시∼오후 2시(부산∼서울), 낮 12∼오후 3시(광주∼서울)에 통행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체가 풀리더라도 과속은 금물이다. 지난해 추석 때 전국 43개 고속도로 통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규정속도를 어긴 차량이 전체의 44%에 달했다. 통행 차량의 절반 이상이 과속을 한 고속도로도 18곳이나 됐다. 강수철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뻥 뚫린 도로를 보면 보상심리가 작용해 운전자들이 과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경우 사고가 나면 피해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형 monami@donga.com·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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