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설 명절을 보낸다면 하루쯤 시청 나들이가 좋을 것 같다. 소리 명창들의 민요 공연과 각종 민속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무료로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8∼21일 설 연휴 동안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전통 소리공연 및 활력 콘서트, 민속놀이 체험, 한복 전시회 등이 열려 명절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 소개했다.
18, 20, 21일 낮 12시부터 바이올린, 기타 연주, 밴드 공연, 벨리 댄스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내내 시민플라자에서는 생활한복을 선보이는 ‘한복의 특별한 변신展’이 열리며,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21일 오후 5시에는 ‘경서도(경기, 황해, 평안도) 소리공연’이 펼쳐진다. 강원도의 정선아라리, 호남의 가야금산조, 평안도의 의주산타령 등 전국의 민요 공연과 함께 행운과 집안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대감신을 모시는 재수굿인 대감놀이가 열린다. 문의는 02-739-5818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