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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주중대사 내정… 軍출신 처음

입력 | 2015-02-16 03:00:00

주러대사도 외교부 간부로 교체 확정




정부는 김장수 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사진)을 주중국 대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 임명동의(아그레망)를 구하는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1992년 한중 외교 관계가 수립된 이래 군(軍) 출신 인사가 주중 대사를 맡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김 내정자가 군 출신이지만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안보실장을 역임해 외교 안보에 두루 전문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곧 복귀할 권영세 주중 대사는 대통령비서실장과 통일부 장관 등의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16일로 미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6일 인준 절차가 늦어진다면 실질적으로 상의할 시간이 없어 17일에도 개각을 발표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러시아 대사 교체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주러 대사는 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간부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중 대사 내정이 보은, 회전문 인사라며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북 강경파로 평가받는 김 전 실장이 한중 관계를 원활하게 풀어 갈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조숭호 shcho@donga.com·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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