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성추행 박희태 집행유예. 사진=동아일보DB
캐디 성추행 박희태 집행유예
골프장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76·사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명민 판사는 1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 전 의장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공판이 끝난 뒤 박희태 전 의장은 취재진의 항소 여부 질문에 “생각해보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앞서 검찰은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벌금 300만 원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요청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던 도중 캐디 A 씨(23)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 씨가 사건 다음 날 원주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27일 오전 4시 반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캐디 성추행 박희태 집행유예.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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