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마치고 가볼만한 ‘나들이 명소’
설 연휴를 맞아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갈 만한 곳은 없을까.
대전과 세종,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설 연휴 관광지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닷길이 열린다. 대전 오월드에서는 짜릿한 외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 대전, 오월드 짜릿한 외줄타기
또 18∼23일에는 팽이치기와 윷놀이 등의 행사가 열리고 19, 20일에는 연 만들기 체험과 연날리기 행사도 열린다. 연휴 기간 내내 정문광장에서는 풍물놀이와 비보이 공연도 이어진다.
이 기간 세종시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를 방문하면 꽃과 식물이 가득한 유료 관람시설인 만경비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따뜻한 허브차와 유자차 자몽차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 매일 50명씩 선착순으로 선물교환권이 있는 복주머니가 전달된다. 복주머니 안에는 테디베어 인형과 아로마 향초, 식사 20% 할인권, 무료입장권 등이 들어 있다.
○ 충남,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 열려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명절 연휴 내내 인근 석대도까지 1.4km 구간에 걸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설 다음 날인 20일에는 오전 9시 5분부터 3시간 동안, 21일에는 오전 9시 52분부터 열린다.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게 편리하다.
○ 충북, 청주박물관 가훈 써 주기
국립청주박물관은 19, 20일 오후 2∼5시 청명관 로비에서 ‘가훈 써주기’(선착순 30가구)와 양띠 해를 기념한 ‘양 탁본 체험’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서예가가 족자에 쓴 친필 가훈과 직접 두드려 만든 양 탁본을 받을 수 있다.
또 18∼22일 오후 1시 반과 오후 4시 두 차례 ‘슈퍼미니’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삼총사, 용감한 친구들’ 등 영화 5편이 상영된다. 같은 기간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와 전통악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는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22일까지 중앙광장에서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을 연다. 1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전통음식 만들기’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사물놀이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가 이어진다. 또 박물관 영화관에서는 18일 ‘호튼’, 19일 ‘몬스터 대학교’, 20일 ‘넛집: 땅콩 도둑들’, 21일 ‘겨울왕국’, 22일 ‘오세암’이 상영된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설날인 19일 오후 2시 반부터 박물관 매표소 앞에서 어린이 투호대회와 제기차기대회를 갖는다.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는 18∼22일 전통스키 체험 이벤트를 연다. 우리나라 전통스키인 ‘고로쇠 썰매’와 ‘설피’가 소개돼 이 기간에 알펜시아를 찾은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