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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하대 총장선거 2파전으로 압축

입력 | 2015-02-17 03:00:00

최순자-황선근 교수 이름 올려




인하대 제14대 총장 최종 후보에 최순자 화학공학과 교수(63·여)와 황선근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68)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2명 가운데 1명이 새로운 총장으로 결정된다.

최 교수는 인천 출신으로 인일여고와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외 인지도가 높다. 위셋(WISET) 인천지역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인천지역 중고생을 위한 과학영재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온 인물로 통한다. 섬세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로 송도캠퍼스나 왕산마리나리조트, 송도 메디컬콤플렉스 등 한진그룹과 관련된 인천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1954년 대학 개교 이래 첫 모교 출신 여성 총장이 될지 주목된다.

황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승용 총장 시절인 2003∼2006년 4년간 부총장을 지냈다. 앞서 연구·교무처장,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남북과학기술협력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2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과 제52회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받는 등 연구교수로서 명성이 높다. 인맥도 넓고 안정 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솔직 담백한 성격에 공과 사가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