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6차 대회…빅토르 안 제치고 1위 차지
남녀선수 통틀어 유일한 개인종목 금
역시 신다운(22·서울시청·사진)이 에이스다. 올 시즌 월드컵 여섯 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대들보로 부상했다.
신다운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1분25초31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다운은 올 시즌 여섯 번의 월드컵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남녀 선수단을 통틀어 유일한 개인종목 금메달이기도 했다.
신다운은 지난 시즌에도 남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혔지만, 정작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부담감이 컸고, 불운도 겹쳤다. 결국 한국 남자쇼트트랙은 소치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돌아오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때의 실패가 결국은 약이 됐다.
한편 한국은 주축선수 대부분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 탓에 나머지 개인종목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가 14일 1500m에서 동메달을 땄을 뿐, 남녀 500m와 여자 1000m에서는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신다운, 이한빈(성남시청), 곽윤기, 이정수(이상 고양시청)가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와 심석희, 전지수(강릉시청), 노도희(한국체대), 최민정(서현고)이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나란히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