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만찬… 文 “黨혁신 힘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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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안 의원과 1시간 반 동안 만찬을 했다. 두 사람은 주로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표는 “유능한 경제정당, 민생정당 만드는 일에 안 의원이 중간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잘 살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며 “내가 대표 시절 당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한 만큼 (문 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푸는 속 깊은 대화는 없었다고 한다.
한편 안 의원도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분위기다. 그는 17일부터 일주일간 독일을 방문해 강한 중소기업의 육성 현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25일에는 ‘40년 장기불황’ 토론회의 세 번째 순서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초청해 ‘공정경쟁시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