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땐… 빨간색 조명으로 시민에 알리기로
이달부터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남산 N서울타워 조명이 빨간색(왼쪽 사진)으로 바뀐다. 주의보 이하이지만 일정 농도 이상일 때면 파란색 조명이 켜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인다. 이달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때 남산 N서울타워의 상징 조명을 빨간색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당 120μg(마이크로그램) 이상에서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 1μg은 100만분의 1g. 시내 교통전광판 140개에 빨간색 안내문구와 함께 관련 내용을 알린다. 지하철 안내방송도 이뤄진다.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는 아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0μg인 날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파란색 조명이 켜진다.
시는 파란색 조명을 가동하는 날이 연간 170∼200일, 빨간색이 15∼25일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0μg 이상인 날은 2013년 176일, 지난해에는 190일이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은 2013년 22일, 지난해에는 13일이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