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뉴스광장 방송화면 캡쳐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공장 근로자가 분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8시께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공장 근로자 김모(40)씨가 불에 타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김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최근 공장 도급화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못난 놈 먼저 갑니다. 제가 죽는 다해도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노동자 세상이 와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저 세상에서 노력할게요"라는 유서를 자신의 차안에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관계자는 "김 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지부와 곡성지부는 사건 직후 곧바로 긴급 대의원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사진=KBS1 뉴스광장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