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17일 여야는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소외계층을 찾는 등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여당은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하겠다”고 했고, 야당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며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을 초청해 떡국 오찬을 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을 뵐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대접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세월호가족협의회 유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툭별조사위 출범과 정상적인 활동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양부분은 설 연휴 직후 당정청 회의에서 의제로 삼아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상인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서울역 귀성 인사는 생략했다.
문 대표는 또 서울 동작소방서와 서울 용산의 한 파출소를 찾아 연휴 기간 안전을 당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부산에 머물며 국제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한 뒤 주말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