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당신은 부부싸움 했다, 안했다?”
#. “올해 설에는 우리 집에서 하루 이틀 잘 거지? 작년에도 우리 집은 잠깐만 들렀잖아.”(아내) “고속도로 막히나 안 막히나 봐서…”(남편) “장난해? 우리 집은 뭐, 가도 되고 안가도 돼?” “지난달에 친정식구들 모시고 여행 갔다 왔잖아” “그럼 시댁식구들하고는 여행 안 갔어?”
#. “나는 차례상 준비하고, 설거지하고, 과일 깎고, 종일 시댁 식구 눈치 보는데 당신은 뭐야?”(아내) “나도 애 보고, 차례 지내고, 성묘 갔다 왔잖아…”(남편) “그럼 내가 애 볼게 당신이 다 해!” “여기까지 차는 운전한 사람 없이 저절로 왔냐? 이따 처가 가려면 나도 쉬어야지.”
조종엽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