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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社 ‘혁신의 최전선’서 사물인터넷 승부

입력 | 2015-02-23 03:00:00

3월 2일 개막 MWC 출격준비 마쳐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하는 이동통신 3사는 5세대(5G)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위쪽) KT(가운데) LG유플러스(아래쪽) 모두 새로운 통신기술 및 스마트기기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막바지 전시 준비에 한창이다. 각 사 제공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을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미래 통신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이통 3사 모두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는 5세대(5G)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어떻게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킬지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5G 기술이 변화시킬 ‘인류의 삶’

SK텔레콤은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이란 주제로 600m²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새로운 통신 기술 및 스마트기기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웨어러블(몸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 ‘스마트 밴드’, 난청 보조기능을 갖춘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도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테마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전시관을 마련하는 KT의 주제는 ‘5G를 통한 생활 혁신(Life Innovation by 5G)’이다. KT는 전시관을 5G인프라·5G엑세스·기가토피아 등 총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선보인다. 공연장이나 도심에서도 끊김 없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및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 내 에어컨, 조명, 가스밸브 등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IoT 서비스 ‘매직 미러’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직 미러를 통해 수시로 자신의 피부 상태와 그에 맞는 관리법, 미용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실제 집처럼 거실, 주방, 서재 등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의 서비스 변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방에서는 각종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이나 음성 인식을 통해 관리하고, 거실에서는 LG유플러스 ‘비디오 롱텀에볼루션(LTE)’ 핵심 서비스인 △영화 무제한 유플릭스 무비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유플러스 HDTV △유플러스 IPTV tvG 등 3개의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다.

○ 中企-스타트업 소개자리도 마련

올해 MWC에는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가 치열한 장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MWC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둘째 날 열리는 행사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 화웨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 등과도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들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SK텔레콤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에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KT도 간편하게 소변으로 질병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등 한국형 히든 챔피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K-Champ’ 협력사의 서비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곽도영 now@donga.com·서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