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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년만의 2월 황사특보… 외출땐 마스크를

입력 | 2015-02-23 03:00:00


설 연휴가 끝나자 중국발(發) 황사가 한반도를 덮쳐 영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특보가 발효됐다.

국내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5월 12일 이후 4년 만이며 특히 2월 서울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9년 2월 20일 이후 6년 만이다.

기상청은 22일 서울,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황사경보를, 충청과 강원 및 호남 전 지역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황사가 가장 심했던 백령도의 경우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지름 10μm 이하의 먼지) 농도가 한때 m³당 1000μg에 육박했고, 서울도 m³당 830μg(오후 9시 20분 기준)까지 올라갔다.

특히 이날 밤에는 영남 지방은 물론이고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도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황사로 인해 PM10 농도가 m³당 800μg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경보가, 400μg 이상의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는 황사주의보가 내려진다. 몽골과 중국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23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동지방에 강풍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3일에도 장시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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