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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中 아닌 美가 무역질서 새로 써야”

입력 | 2015-02-23 03:00:00

‘TPP로 무역주도권 확보’ 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주도하며 중국에 무역 패권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중국이 21세기 무역질서를 새로 쓰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노동자와 기업이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무역질서를 새로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경제 어젠다인 TPP의 신속한 체결을 강조하고 의회가 이에 필요한 신속협상권(일명 패스트트랙)을 행정부에 부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부상에 맞서 미국이 세계 경제질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 신년 국정연설에 이어 지난주 발표한 ‘2015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도 TPP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인 올 상반기(1∼6월)에 협상 타결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 12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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