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이들은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앞 다퉈 차세대 이동통신 5G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5일 MWC에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가 참석한다.
이 중 KT 황창규 회장은 이번 MWC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의 이동통신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황 회장은 ‘5G를 넘어’라는 주제로 초실시간·초대용량 통신망의 필요성과 함께 5G 상용화와 IoT 기술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홈 IoT 서비스 및 5G 기술을 내놓는다. 지난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한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MWC도 참석해 시스코, 화웨이, IBM,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MWC는 ‘혁신의 최전선’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900여개 기업들이 전시와 행사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60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KT는 AT&T 및 보다폰 등과 공동전시관을 꾸린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실제 집처럼 주방·거실·서재 등을 갖춘 전시관을 갖추고 다양한 IoT 기기를 시연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