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MWC서 라인업 4종 공개… 2014년 성공한 보급형 ‘L시리즈’ 후속
LG전자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곡면 디자인을 적용한 첫 보급형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 라인업으로 지난해 저가형 ‘L 시리즈’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전자가 올해 중저가 시장을 더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MWC에서 선보일 제품은 △LG 마그나(Magna) △LG 스피릿(Spirit) △LG 레온(LG Leon) △LG 조이 4종. LTE와 3G용으로 각각 나온다.
상위 모델인 마그나와 스피릿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돼 온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셀터치는 터치 센서를 액정표시장치(LCD)와 통합해 디스플레이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화질이 선명하고 터치할 때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은 이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무한경쟁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더이상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없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LG전자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