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점유율 29% 최고… UHD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점유율(매출 기준) 1위를 달성하면서 9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초고화질(UHD) TV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평판 TV 세계 시장 점유율이 29.2%로 역대 최고였다. 2위 LG전자(16.7%)와의 격차는 1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45.9%로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일본 소니(22.9%)와 중국 스카이워스(14.4%)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UHD TV 시장에서도 지난해에는 점유율 34.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3%인 LG전자였다. 국내 업체들이 선전한 것은 현지 업체들이 주도했던 중국 시장에서 UHD TV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도 35.4%의 점유율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이 통했다”고 자평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