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7조의 95%는 주택담보
지난해 1년 동안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돈이 64조 원 넘게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액은 64조3000억 원 늘었다. 이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이 37조3000억 원, 비은행권이 27조 원 각각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지난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5조5000억 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95%를 차지했다.
한은 측은 “가계 대출은 올 1월에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7% 내외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