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015 GSL 시즌1’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기가 열린다. 위쪽 사진은 C조 경기에 나서는 조중혁과 강민수, 이병렬, 정윤종(왼쪽부터). 아래쪽은 27일 열리는 D조에 속한 조성주와 원이삭, 장민철, 김준호(왼쪽부터). 사진제공|곰eXP
2015 GSL 시즌1 본선 16강 경기 25·27일
C조 조중혁 유력…이병렬·정윤종 2위 경쟁
남은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글로벌 e스포츠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 16강이 이번 주 마무리된다. 설 연휴 전 열렸던 1주차 경기에서 문성원(26·팀에이서)과 이신형(21·SK텔레콤T1), 이승현(17·스타테일), 전태양(20·KT롤스터)이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주 남은 4장의 티켓 향방이 결정된다.
25일 열리는 16강 C조 경기엔 정윤종(22·mYi)과 이병렬(20·진에어 그린윙스), 조중혁(18·SK텔레콤T1), 강민수(18·삼성 갤럭시)가 나선다. 최근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조중혁이 8강 진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병렬과 정윤종이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중혁은 ‘네이버 스타리그’에서 우승후보인 조성주(17·진에어 그린윙스)를 상태로 승리하면서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거론되던 테란 동족전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정점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강민수는 우승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6연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내는 등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탈락후보로 점쳐진다.
● ‘죽음의 D조’ 생존자는?
27일 열리는 16강 D조 경기에는 조성주와 원이삭(20·yFW), 장민철(23), 김준호(22·CJ엔투스)가 출전한다. 당초 조성주가 손쉽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조지명식 말미에 천적으로 불리는 원이삭이 합류하면서 죽음의 조가 됐다.
최연소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인 조성주는 최근 ‘IEM 타이페이’ 준우승은 물론 10일 프로리그에서도 김준호를 상대로 없던 빈틈을 만들어내며 승리하는 등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이삭의 경우 지난 해 11월 열렸던 ‘홈스토리컵’에서 이영호(22·KT롤스터)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저력 있는 선수다. 조성주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주냐에 따라 D조 판도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 김준호는 ‘IEM 산호세’ 우승 등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장민철도 ‘2014 WCS 유럽 시즌1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해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바 있는 강자다.
한편 김대엽(22·KT롤스터)과 조성주의 4강행이 결정된 네이버 스타리그는 26일 C조와 D조의 경기를 치른다. C조에선 이승현과 백동준(20·삼성 갤럭시)이, D조에선 조중혁과 서성민(20·인베이전e스포츠)이 맞붙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