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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시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 시행

입력 | 2015-02-25 03:00:00

원도심에 임대주택 공급 늘리기로




인천지역에 보급된 임대아파트는 2014년 말 현재 총 3만5800여 채이며 이 중 중구 동구 남구 등 원도심권엔 6%에 불과하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임대아파트가 몰려 있어 원도심에 사는 서민들은 임대아파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설사 매입했더라도 직장이나 생활권과 동떨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원도심 주민들의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소득 수준, 임대료를 감안해 소형 위주의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기로 한 것. 또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구임대, 행복주택, 매입임대 주택 등 임대아파트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행복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대학생 위주로 다양한 분양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백 채의 대형 단지로 건립되고 있다. 시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에서 20∼50채 규모의 소규모 행복주택 단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국공유지가 포함된 지역에서부터 이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임대아파트 조성 사업은 시가 지정한 21곳의 ‘저층 주거지 관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주택을 개보수하면서 마을 중간의 커뮤니티 공간에 임대주택을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노경호 인천시 도시경비팀 실무자는 “마을회관, 어린이공부방, 공동작업장 등 공용시설을 짓기로 한 공간에 소규모 임대아파트와 마을 커뮤니티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도심에는 10∼50채의 소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 대상 지역에서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함께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는 주민들은 4월까지 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1단계로 5곳 정도를 맞춤형 주거지원 지역으로 선정해 지구단위계획과 유사한 설계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소규모 영구임대, 행복주택, 매입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