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300’이 만든 신드롬이 9년 만에 깨진다.
첩보액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킹스맨·사진)가 개봉 3주째에 접어들어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11일 개봉한 영화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흥행 1위를 기록해 누적 250만 관객을 넘어섰다.
‘킹스맨’은 기발한 설정과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20∼30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자주 봤던 스파이 첩보액션 장르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는 듯한 경쾌한 영화의 분위기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킹스맨’은 1∼2월 극장가에서 ‘진짜 승작’이 될 분위기다. 지난 두 달 극장 개봉작 가운데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는 12세 관람가 등급의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30만 명)이 유일하다. 하지만 24일 낮 12시 현재 ‘킹스맨’ 예매율은 22.2%. 10.4%인 ‘조선명탐정2’를 두 배 가까이 앞서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