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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솔로포·4안타, SK 용병 잘 뽑았네∼

입력 | 2015-02-25 06:40:00

SK 앤드류 브라운-롯데 짐 아두치(오른쪽). 사진제공|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4번타자 1루수 출전
롯데 아두치 6차례 연습경기 타율 0.667

신입 외국인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날리고 있다.

SK의 앤드류 브라운(31)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일본 명문’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4안타(1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6개의 실책을 남발한 SK가 7-13으로 무너졌다.

소득이 뚜렷한 경기였다. 브라운은 수준급 투수들이 나선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요미우리의 베테랑 왼손투수 우츠미 데츠야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연습경기 첫 홈런포였다. 4회와 7회에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렸고, 5회에도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4안타를 작성했다.

브라운은 SK가 1월 중순에서야 고민 끝에 낙점한 외국인타자다.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루크 스캇을 뽑았다가 시즌 초부터 태업을 일삼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큰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SK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했고 브라운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144경기를 뛰며 타율 0.220(328타수72안타) 14홈런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3차례나 20홈런을 넘기는 등 통산 720경기에서 타율 0.286-135홈런을 때렸다. 1루와 3루, 그리고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다. 최정-박정권-이재원 등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짐 아두치(30)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4일 일본 가고시마 가고이케구장에서 벌어진 지바롯데전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멀티히트(3타수2안타)에 2타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가 고민이었던 롯데 이종운 감독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고 있다. 6차례 연습경기에서 0.667(21타수14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의 나이저 모건(35)은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한지 5일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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