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내세우는 모토다. CJ그룹은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생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CJ그룹이 선택한 것이 바로 문화다. 국내 대표 문화 창조기업으로서 한류(韓流)를 세계에 전파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11일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이러한 목적의식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M센터에 자리 잡은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각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부화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이곳을 찾은 창작자들은 CJ E&M이 구축한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방송계 스타 PD나 작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외에도 올해 말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옥에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각종 콘텐츠 제작 기업들이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과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말 서울 동대문구 산업연구원 터에는 융합기술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문을 연다.
경기 고양시에 터를 잡는 K-컬처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CJ가 구성한 공동 컨소시엄이 약 1조 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약 33만 m²의 공간에 대형 공연을 볼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과 숙박, 식·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한류거리, 한류 콘텐츠 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향후 10년 간 총 25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측은 “문화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 것으로 보고 20년간 뚝심 있게 투자해 온 이재현 회장의 의지와 노력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산업을 이끄는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CJ그룹이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