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소비자 10명 중 3명은 금융사기를 당할 뻔하거나 당했으며, 사기 피해자들은 평균 4497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0월 만 25세 이상 64세 이하 일반인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1%가 금융사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실제로 금융사기를 당했다는 비율은 4.0%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당할 뻔했다’는 응답비율이 25.1%로 전년 대비 약 3.7%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사기 유형은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가장 많았다. 금융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응답자의 83.8%가 보이스피싱을 경험했으며, 실제 피해자 중 37%가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잃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