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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위 전쟁 한숨 돌렸다

입력 | 2015-02-26 06:40:00

IBK기업은행 데스티니(왼쪽)가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블로커를 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이날 데스티니는 양팀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화성|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도로공사에 3-1 승…4위 흥국생명 승점 8점차 벌려

정상으로 돌아온 IBK기업은행의 데스티니가 선두 도로공사의 연승행진을 4에서 막았다. 3위 IBK는 승점 3점을 저축하며 승점 44점으로 4위 흥국생명(승점 36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3위 전쟁에서 한숨을 돌렸다.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에서 IBK는 데스티니가 38득점하고 블로킹에서 12-2로 압도한 덕분에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6 25-16)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8패째(19승)를 당하며 승점55에 머물렀다.

1세트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7을 남겨둔 도로공사의 신바람이 IBK를 제압했다. 초반 황민경의 2연속 서브로 바람을 잡고 레프트에서 문정원의 공격이 터지면서 8-5,16-12로 앞서갔다. 니콜의 활약에 힘입어 25-19로 세트를 마감했다. 문정원은 23-19에서 서브를 성공시켰다. 27연속경기 에이스 행진이다.

2세트 IBK의 수비와 공격리듬이 살아나면서 8-4, 16-11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채선아의 리시브를 흔들며 추격전을 펼쳤다. 20점대 이후 공방에서 IBK의 서브가 강했다. 데스티니가 살아난 IBK가 25-21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초반 IBK의 블로킹이 4개나 터졌다. 8-5,16-9로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2세트 13득점을 했던 데스티니가 9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25-16으로 세트가 끝났다. 4세트도 IBK의 높이는 도로공사의 공격을 잘 막았다. 8-5, 16-10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이효희와 니콜을 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정상으로 돌아온 데스티니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나내지 못했다. 25-16으로 경기가 끝났다.

● OK 저축은행, 3-0 현대캐피탈 제압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2위 OK 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3-0(25-17 25-17 25-20)으로 꺾고 팀 창단 후 천안 원정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5위 현대캐피탈은 승점46(14승 17패)에 머물러 3위 한국전력(승점 56)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봄배구’의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화성|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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