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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무원 유일희망은 연금”…김무성 “어깃장 놓는 발언”

입력 | 2015-02-26 11:41:0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2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는 박 시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연금 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매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5년 후에는 매일 200억 원, 10년 뒤에는 매일 3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액수가 세금에서 지원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지금 개혁하지 못하면 내년에 태어나는 아기는 평생 동안 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3780만 원의 세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개혁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정부도, 공무원단체도 아닌 국민”이라며 “야당도 하루 빨리 국민의 여론과 이해당사자 의견을 반영한 연금 개혁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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