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 스포츠동아DB
최승인 6골, 새로운 킬러로 자리매김
최적조합찾기, 포지션별 뜨거운 주전경쟁
‘최윤겸 축구’ 밑그림 완성, 새 시즌 기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원FC가 중국 쿤밍전지훈련을 7전 5승2무 무패로 마감하며 새 시즌 전망을 한층 밝혔다.
지난 1월 5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 해 문을 연 강원은 같은 달 26일까지 강릉에서 1차 동계훈련을 실시한 뒤 1월 30일 쿤밍으로 이동해 26일까지 약 4주간 전지훈련을 가졌다. 쿤밍에서 중국 1·2부 여러 팀과 진행한 7번의 연습경기에서 5승2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안정적 전력을 과시했다. 16점을 넣어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 내면서 단 7점만을 내줘 경기당 1실점의 짠물 수비를 보였다.
최승인은 6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새로운 킬러로 떠올랐다. 신인 김이삭과 이한음(이상 2골), 이동재, 전병수(이상 1골) 등 ‘젊은 피’가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신인돌풍을 예고했다.
베테랑 이완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훈련 때는 치열하게, 그러나 쉴 때는 온전히 휴식에 임할 수 있도록 신경써 주셨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만 가득했던 전지훈련이었다”며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쳐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팀의 단결력과 1부리그 승격에 대한 절실함은 리그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최상인데, 이것이 리그에서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참으로서 앞장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고지대에서 포지션 경쟁을 펼치느라 역대 최고로 힘들었지만 테스트결과 쿤밍 입성 전보다 선수들 체력이 강해져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며 “최승인 신영준 등 공격수들의 스피드는 ‘역대급’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빠르고 강하다. ‘최윤겸 축구’의 밑그림이 비로소 그려진 전지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강원 선수단은 3월 1일 재소집 돼 2일부터 강릉에서 챌린지 개막을 준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