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대회서 만난 최나연-김세영
최 “신인이 두 경기만에 우승 대단해”… 김 “언니들이 조언 많이 해준 덕이죠”
두 선수 2R 1언더파 공동 3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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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동반 출전한 김세영(왼쪽)과 최나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일찌감치 승리를 신고한 둘은 이번 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에서 열리고 있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동반 출전했다. 두 선수가 각자 우승 이후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27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상금 랭킹 2위 최나연과 4위 김세영은 반갑게 축하인사를 나눴다. LPGA투어 진출 후 55번째 도전 만에 첫 승을 거뒀던 최나연은 “세영이는 두 번 만에 우승을 해냈으니 대단하다. 신인답지 않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나연 언니를 비롯한 선배들이 이끌어준 덕분이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최나연은 대회 기간에도 매일 숙소 헬스클럽을 찾아 체력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김세영은 해외 투어를 돌 때도 국내에 있는 원어민 교사와 화상 통화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이 둘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33위로 마쳤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자인 양희영은 3타 뒤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2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26위까지 끌어올린 김효주(롯데)는 “퍼팅 감각은 살아났는데 여전히 샷이 안 돼 화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퍼팅 수 26개를 기록한 김효주의 그린 적중률은 이틀 연속 55%였다.
촌부리=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