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사진=KBS1 뉴스 캡처
묻지마 폭행
어린이집 교사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 유치원 교사의 ‘묻지마 폭행’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KBS는 인천의 한 유치원 교사가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를 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했다며 27일 이를 보도했다.
이 교사는 아이 뺨을 계속 때리고 아이를 넘어뜨려 갖고 놀던 장난감을 뺏기도 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더라. 그런데 걷어찬다는 게 마치 물건이나 인형을 다루듯이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유 없이 때리고 짓밟은 것은 물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도 주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영상에는 위협적인 교사의 행동을 숨죽인 듯 보던 다른 아이들이 교사가 나간 뒤에야 피해 아동을 달래주는 모습도 담겼다.
교사의 폭행은 다른 반에서도 이뤄졌으며 피해 아동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교사는 학부모들 앞에서는 다른 사람처럼 행동했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을 옮기겠다고 얘기했을 때 선생님이 애를 잡고 (특별히 사랑했던 아이라고 하면서)막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학부모들을 불러 CCTV 속 폭행을 확인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