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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무역수지 76억달러 흑자… 사상 최대 규모

입력 | 2015-03-02 03:00:00

수출입 감소… 불황형 흑자 이어져




지난달 한국의 수출입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14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었고 수입은 337억9900만 달러로 19.6%나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았던 데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출입 가격이 떨어져 수출입 규모가 함께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영업일 기준) 수출액만 보면 전년 대비 9.3% 늘었고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의 수출물량은 3.8%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16.3%)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고 가전(―23.3%) 섬유(―20.8%) 등도 줄었다. 선박(127.2%)은 해양플랜트 수출이 크게 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무역수지는 76억5800만 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3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